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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에 그러니깐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꽤나 친하게 지냈던 형이 있습니다. 놀러 간다거나 미팅 간다거나 소개팅 등등 여러가지로 잘 맞아서 꽤나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 형이랑 저랑 나이는 2살차이가 나는데, 학년은 1년차이가 났기에 친구처럼 지낼정도였습니다.

그 형이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제가 군대를 갔으니 이 기간동안은 거이보질 못했는데, 제가 군생활이 몇일 안남았을때 이 형이 결혼 한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시간이 맞질 않아서 예식장을 못갔습니다.

저도 전역하고 나서 첫 아르바이트를 기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형도 유부남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죠!! 서로 너무 바빠서 사이가 조금씩 어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고 계기도 없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바로 오늘 한통의 전화가 왔더군요!! 그러면서,

나다!! 잘 사냐!! 하면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니깐, 집으로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저희 어머님께서 알려 준거죠!!!.. 아무튼 오랫만에 목소리 들으니 반가웠습니다.

전화로는 오랫만에 만난사람들의 뻔한대화들이 오고 가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반갑느니, 어떻게 뭐하고 사느냐 등의 형식적인 이야기들을 하는중에  점심이나 같이 먹자면서 사무실로 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곧 사무실로 찾아와서 점심먹으로 같이 나갔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나머지 이런저런 얘기를 했죠!! 머 일상적인 이야기들... 애가 둘이라고 하더군요 ..

점심을 먹고난 후에 사무실에 바로 안가도 되지 하면서 한적한곳으로 끌고 가더군요 차 창 밖으로는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었습니다.

머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슬그머니 보험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자기가 예전에 잘 다니던, 회사가 구조 조정하면서 짤렸다고 하면서 어쩌다보니 이걸 하게됐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보험을 몇개 들었느니? 어디에 들었느니? 하면서 물어보더군요!

오랫만에 봐서 그냥 들떠 있었기에 기뻤는뎅, 보험 때문에 날 찾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보험이 아니었으면 날 찾지도 않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좋을리가 없죠!!  10년만에 만났는데,,, 그렇습니다.
오히려 보험을 안한 상황이었더라도, 이렇게 음료수 들고 집으로 찾아왔을까요??

사람일이라는게 참 웃깁니다. 아쉬우면 찾아오고, 돈많고 여유로울때는 신경도 안쓰고 찾지도 않더니 이젠 필요하니 찾아오네요!!

제가 만약에 가입을 안한다면 서운해 하겠죠?? 혹, 제가 현재 가입하고 있는 같은 계열사의 보험을 안옮겨준다거나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비오는 날에 기분 좋으면서도 꿀꿀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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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by : 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