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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무 약속도 없었는데, 창밖을 보니 하늘은 쨍쨍 맑고 푸르른데 난 집에서 뭐하고 있나 하고 한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 이런날은 가까운데 가서 바람이나 맞으며 기분전환이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죠~..

그렇게 오후 12시 30분쯤이었습니다. 전화가 한통왔는데 가까운곳에 가서 낚시나 하자고 하더라고요~ 이게 왠떡이냐 하고 당장 간다고 했습니다.. 2시쯤에 5명정도가 모여서 출발했습니다. 나름 조촐하게 낚시를 즐길수 있는 인원이라서 딱 좋았습니다.

다들 낚시를 즐겨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명은 그래도 그나마 배태랑이며, 집에 배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계획과 다르게 배를 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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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낚시

오랫만에 배를 타고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기분은 정말 오늘 아침부터의 꿀꿀한 마음을 달래기엔 최고였습니다~ 배는 한 8년만에 타는것 같군요~...;;

도착하자마자, 낚시대에 미끼를 연결하고 배 위에서 낚시질을 했습니다... 낚시을 하면서 사진 찍는걸 잊어버렸습니다. ㅡㅡ;; 지금 생각해도 안습입니다..... 그렇게 고기를 낚으면서 2시간정도 배를 타고 있으니, 머리가 어질어질 속이 니글니글 오바이트 쏠리는듯한 안좋은 기분이 드는겁니다. 그런 와중에 라면 먹자고 아우성 치길래, 라면을 끓이고 한입만 먹고 그만 먹었습니다. 이때부터 멀미증상이.. 던지던 낚시대 나두고,, 배 안으로 들어가서 잤습니다. ㅡㅡ;;

1시간정도 자고나니 그래도 그나마 좀 낳더군요...;; 일어나보니 저녁 6시였고 해는 저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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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바다

정신차린 저녁엔 갈매기와 지는 해밖에 없더라고요~..;; 오랫만에 즐겨본 선상낚시는 좋았지만, 배멀미는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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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갈매기를 보니깐 TV에서 많이들 하는, 새우깡 손가락으로 집고 하늘 향해 있으면 갈매기가 와서 집어 가는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잡은 ;; 고기 몇마리 하늘로 던졌더니, 하늘에서 낚아채더군요~.. ;; 사진으로 잡을려고 고기 몇마리 던졌는데, 결국 카메라로 못잡고 ;; 고기 몇마리 바다에 던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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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왜 그렇게 기쁜지 말이죠. 아무래도 배 멀미는 하지 않았지만, 속이 안좋았기에 빨리 땅을 밟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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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언제 배를 타고 낚시를 할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꿀 맛같은 휴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포스팅을 쓰는 이시간에.. 머리가 어질 어질 빙빙 아직도 주변이 꿀렁꿀렁 해서 울렁증이 있습니다... 자꾸 머리속과 눈앞이 뭔가 출렁거리는게 보여서 그런지 어지럽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보람있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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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by : 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