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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몰랐습니다.

저를 위해 밥을 해주시고, 옷을 사주시고, 용돈을 주시고 항상 밝게 웃으셨던 어머님이 셨거든요!
이렇게 항상 받기만 했습니다. 제가 해 드렸다고 해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은거에 비할 건 안되지만 말입니다.


어제는 퇴근길에 저만치 앞서 가는 어머님을 보았습니다.
집으로 가는 언덕길을 올라가고 계시더군요!

그 뒷모습을 보았는데, 무척이나 힘들어 보였습니다....
항상 같이 옆으로 거닐거나 제가 먼저 가거나 했을 때 보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힘들게 한 손에 검은 봉지를 들고 올라가는걸 보니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왠지 모르겠어요!! 

그 뒷모습이 예전과 많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드셔서 힘들어 보이시고, 한걸음 한걸음이 그렇게 어렵고 불편하게 보이는 겁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할수 있는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받은거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돌려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게 돈이든, 행복이든, 손자, 손녀든 말입니다.

있을때 잘해라 라는 말은 연인이든 친구든 가족이든 부모님이든 누구에게나 통하는것 같습니다.

오늘 집에 갈때... 맛있는 거라도 양손에 들고 들어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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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by : 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