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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실화임을 밝힙니다..

제가 차가 처음 생겼을때의 이야기입니다. 한 4년 전쯤에 겨울이 막 시잘할때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10월 말쯤 되었을꺼에요~~ 그때 처음으로 중고차로 제 차가 생겼답니다. 사실 처음 운전하면 새차보다는 중고차가 낳다는 얘기들 많이 합니다... 초보운전은 이리박고 저리박고 하니깐, 새차 사기엔 너무 아깝다는 얘기가 많은거겠죠~

늦가을 이었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릴도 없었을뿐더러, 히터도 안틀던 시절이었습니다. 사실 자동차의 모든 버튼을 몰랐던 시절이었지요~  ^^ 그렇게 겨울은 오고 히터를 틀었으며 반년이 지나, 그 다음해에 차 받은이후로 처음으로 맞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틀어보는 에어컨에서 바람만 씽씽나오고 전혀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에게 물어보니, 가스가 없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머 급하지도 않고, 아직 ~ 창문 열어놓고도 다닐만 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그냥 지나쳤습니다.~ 에어컨 틀고 다니면, 차가 낑낑대고, 또 기름값이 많이 들어가는것도 에어컨에 신경을 안쓴 이유중이기도 합니다.

어느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정말 그날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에어컨을 안틀고는 도저히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아스팔트의 바닥은 뜨겁고, 말이죠 그렇게 신호등 앞에 신호대기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주의를 둘러보니 전부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의 바람을 만끽하고 있더군요~~ 전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습니다.

절 쳐다보는 눈빛들이, 너무 짠하게 햇볕에 살은 익어가고, 얼굴은 벌겋고, 콧바람은 씽씽대고, 단추는 풀어해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저도 창문을 올렸습니다. 한 5분은 버틸만 하더군요~ 쪽팔림을 무릎쓰고 계속 창문을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도착할때쯤에 제 얼굴을 보니, 탈진 상태더군요~ㅡㅡ;;; 눈은 충혈되고, 얼굴은 빨갛고 머리에서는 김이 올라오며 씩씩 대고 있었습니다. ;;;; 밖이 너무 시원한겁니다.. 그 다음날 바로,. 에어컨 가스를 넣고 창문을 닫아놓고 저와 비슷한 상황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살인적인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처럼, 미련하게 폼 잡지 마시고, 빨리 ^^; 가셔서 수리하시길 바랍니다~

전 아직도 이날을 잊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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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by : 재아